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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CAYL (ip:121.171.116.2)
  • 평점 0점  
  • 작성일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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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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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Do As You Love는 계류낚시를 즐기고 계신 박선기님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대전에 살고 있고 강과 산을 사랑하며 현관문 밖의 삶을 즐기고 있는 박선기라고 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로봇회사의 책임연구원으로서 로봇의 전반적인 기구설계와 부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계류낚시를 어떻게 접하게 되셨나요? 그리고 계류낚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 배스낚시를 13년 정도 했었는데 어느 순간 낚시에 대한 재미가 떨어질 때쯤 친한 지인분께서 일본의 의류 브랜드  south2west8의 스텝들의 텐카라 낚시 영상을  제게 보여주었고 
천해 자연의 고장 북해도의 계류에서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하고 멋진 옷을 입고 낚시하는 모습에  반해버려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류낚시란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최상류의 물들이 모여져 만들어진 계곡에서 하는 낚시를 말하며 대상 어종은 산천어와 송어입니다. 
낚시의 방법은 플라이낚시와 텐카라 낚시가 있으며 작고 협소한 곳에서는 텐카라 낚시가 적합하며 물골이 쌔고 폭이 넓은 곳에서는 플라이낚시가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두 낚시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채비,스킬,운영법은 완전히 다른 낚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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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한국에서의 계류 낚시는 굉장히 생소한 장르이기도 한데, 이를 즐기기에 어려운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 계류낚시의 대상 어종은 산천어와 송어입니다. 이 어종은 강원도 영서, 영동 지방의 최상류 계곡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다른 강가의 물고기들의 비하여 개체 수가 많지 않은 어종입니다.
물고기를 잡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계류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catch and release 즉 물고기를 잡으면 다시 살던 곳으로 보내줍니다. 이 행동은 계류낚시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catch and release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잡은 물고기를 먹는다거나 버리는 행위를 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행위 때문에 가뜩이나 적은 개체 수가 더 적어지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분별한 지방 하천 정비 사업으로 수많은 필드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물의 유속을 빠르게 하기 위해 포크레인으로 땅바닥을  파고 메우고 평탄화 작업을 하고 물고기의 은신처가 될 수 있는 돌들은 다 치워버리는
아주 가슴 아픈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부 하천과 계류에서는 자연스레 흐르는 물을 인위적으로 막아 보를 세운다거나 여름 피서객들을 위해 물길을 막아 풀장으로 만드는 등 물고기들의 터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모든 계류 피셔들은 catch and release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작은 환경 운동에도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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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생각보다 물고기를 잡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잡는 과정이 더 즐거울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물고기를 잡기까지 준비과정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 산천어나 송어는 동체 시력이 엄청 발달이 되어 있고 주변 움직임에 예민한 물고기이기 때문에 접근해서 잡는 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필드에 들어가기 전 필수로 계류화와 웨이더를 입습니다. 계류화의 경우 얼핏 보면 등산화처럼 생겼지만 바닥창이 펠트로 되어 있고 작은 스터드가 박혀 있습니다. 이는 물속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물이끼 혹은 큰 바위 들을 밟고 넘어갈 때 미끄럼 방지용으로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웨이더의 경우 물이 사람 몸에 닿지 않게 보호해 주는 방수 옷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 두 가지 장비는 낚싯대와 더불어 필수 장비이며 저 같은 경우에는 계류낚시를 가기 전에 직접 타잉을 합니다. 타잉 이란 조류의 깃털과 밀실 그리고 특수 재료들을 이용하여 날벌레와 수서곤충을 표현한 인조미끼를 만드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각 계절과 시기마다 우화하는 벌레들의 패턴을 알고 있다며 계류 출조 전에 가장 비슷한 날벌레 미끼(hook)를 만들어 필드에 가져갑니다.
본인이 직접 만든 미끼를 이용하여 강가 주변 날벌레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매칭을 시켜 물고기를 잡는다면  그 기쁨과 필드의 학습 경험치는 피셔를 엄청나게 성장시켜주는 영양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계류낚시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면 역시 첫 산천어를 잡았을 때인 것 같습니다.
대전에서 강원도까지 1회 다녀오는 시간과 거리는 왕복 7시간 킬로 수로 치면 500km 가 넘는데 이 횟수를 5번째 했을 때 첫 산천어를 만났었습니다. 어디서 낚시를 배운 적도 없고 맨땅에 헤딩 하듯 독학으로 밀어붙이면서 했던 낚시였는데 강원도 5번째 방문만에 잡은 손바닥만 한 산천어를 만났을 때에는 그 느낌은 말로 도무지 표현할 수 없는 제 인생 최고의 성취감이었습니다. 
몇 마리를 잡았나 얼마나 큰 물고기를 잡았나 이런 말들은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 작고 아름다운 작은 산천어 한 마리를 만났었을 때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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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부가 같은 취미활동을 즐기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생소한 장르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비결이 있을까요? 
- 저희 부부도 가끔 이 질문 비슷한 주제로 대화를 하고는 하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별다른 비결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둘의 성향이 조금 진취적이고 해보지 못한 것에 도전을 해서 얻는 실패와 성공의 재미를 좋아하는 하는 성향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먼저 해보고 와이프를 유혹하는 편인데 제가 재밌어하면 와이프도 무조건 재밌어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저희는 영혼의 단짝인 것 같습니다.

6. 어떤 분에게 계류낚시를 추천드리고 싶나요?
시작하려는 분들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자연을 사랑하고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계류는 업스트림 낚시 즉 하류에서부터 상류로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하는 낚시인데요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속도는 느리지만 미묘하게 등산과 닮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강을 오르는 것이지요. 의외로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잘 맞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저는 주로 해외 채널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요. 학습이 아닌 감상용으로 보시기에는 south2west8 크루들이 하는 텐카라 낚시 영상을 추천드리며 기초 입문 영상으로써 가장 좋은 국내 채널은 flyplanet 채널입니다. 각종 장비 안내 사용법, 채비, 기초 매듭 등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영상들이 순서대로 잘 편집이 되어 있습니다.

7. 또 다른 활동으로 바이크를 타시고 계신데,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 낡고 오래된 클래식 바이크를 좋아합니다. 최신식의 바이크도 좋은 점과 매력이 있지만 저희 부부는 오래된 날 것에서 느껴지는 재미를 좋아합니다. 와이프는 연애  초기 시절 제가 입문을 시켜 현재는 멋진 라이더로 성장을 했으며 저와는 둘도 없는 단짝 라이딩 친구입니다. 평일에는 부부 서로가 작은 저 배기량의 바이크로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휴일에는 400cc 급의 단기통 바이크를 타고 간간이 사람 인적이 드문 곳으로 모캠(모터캠핑)을 간다거나 먼 지역까지 장거리 라이딩을 다녀오고는 합니다. 클래식 바이크를 너무 좋아해서 웨딩 촬영도 서로의 바이크를 타고 촬영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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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백패킹도 종종 하시고, 낚시도 종종 하시는데요, 두 가지는 야외에서 하는 활동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활동 측면에서는 차이가 극명한 것처럼 보이는데 두 가지 활동에서 어떤 즐거움을 찾으시나요?
- 한 취미는 산을 향하고 한 취미는 물을 향하는 것 같습니다. 산에서 얻는 재미는 배낭을 메고 와이프 혹은 동료들과 당겨주고 밀어주며 올라 서기 힘든 산 정상에 올라섰을 때의 느껴지는 희락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올라가는 과정은 너무 힘들고 포기도 해버리고 싶지만 동료들과 정상에서 1박을 하고 하산을 하여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복귀 후 잠자리에 누우면 힘들어도 다시 가고 싶고 또 생각나는 게 산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물에서 하는 취미는 꼭 물고기를 잡아야겠다는 강박관념은 없습니다. 강원도의 아름다운 계류에 몸을 담가 웨이딩을 하면서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면서 캐스팅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자연 속에 도태되어 아름다운 대자연이 나를 감싸 안아주는 이 느낌을 얻는 것이 이 낚시를 하는 가장 큰 즐거움의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물론 물고기도 잡고 놓아 줄 수만 있다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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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요?
- 저희 부부의 삶이 목표는 이륜차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입니다. 2년 정도 여행 기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6대륙을 여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단순히 달리기만 하는 여행이 아닌 전 세계 곳곳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를 경험해 보고 싶고 수백 년 동안 자연 그대로 지켜져 온 플라이낚시 성지에 가서 레인보우 송어를 잡아 보고 싶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도착해서 하는 점을 찍는 여행이 아닌 지구본에다 저희 흔적을 남기는 줄을 긋는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이건 저의 오래된 목표이자 꿈이었지만 현재는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가 생겨 아주 든든한 마음입니다. 몇 년 안에 혹은 몇 십 년 안에 할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목표를 이루리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목표가 이뤄진 다음에는 또 어떠한 목표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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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케일의 제품들을 종종 사용하시는데, 자주 사용하시는 아이템은 어떤 것인지 소개부탁드려요.
- 많은 케일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배낭과, 2way hiking pants, 모자가 있습니다. 
배낭의 경우 굳이 산을 오를 때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바이크를 타고 캠핑을 갈 때에도 모든 짐을 배낭 안에 적재하고 끈 하나로 바이크 뒷자리에 묶어 여행을 떠나 고는 합니다. 케일 배낭이 없었던 시절에는 두텁고 큰 더블팩에 캠핑 짐을 다 적재하여 다니고는 했었는데  케일 배낭을 사용하고 난 이후 부터는 모캠을 가는 데 있어 짐 정리가 많이 심플해졌습니다. 
또 계류낚시를 할 때에는 작은 케일 배낭을 메고 커피나 간단한 음식, 낚시 도구들을 넣어서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2way hiking pants 같은 경우는 핏과 착용감이 너무 좋아 평상시 회사 출근 시에도 데일리 바지로도 많이 입고 있으며 집 근처 산을 간단히 등산할 때 혹은 배스낚시를 할 때도 많이 입고 있습니다.
더우면 반바지를 만들면 되고 벤틸레이션 기능이 탁월하여 야외 활동 시 최적화된 바지라고 생각하여 즐겨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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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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