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에 지리산 서북능선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의 일반적인 코스가 아닌 성삼재에서 반대편 방향으로 향하는 코스입니다.
수정,선일,경철,상윤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교통은 성삼재 고속버스가 있어서 그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잠자기는 쉽지 않지만.. 30분이라도 자면서 내려갑니다.
내려갔더니, 하늘에 별이 매우 많았습니다.
비가 잠깐 왔었는지 풀이랑 나무들은 축축했고 습기가 꽤 있었습니다.
성삼재에서 바로 만복대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만복대(1433m) 에서 일출을 봤습니다. 구름이 많이 껴 있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조망이 열릴 것 같았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해가 살짝 보이고, 봉우리에 걸쳐있던 운무들이 걷히면서 멋진 경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만복대부터 정령치 휴게소 방향으로 가는길에 이 능선길이 가장 멋집니다.
조금 들어가면 조망은 없는 숲길을 걸어야합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보이는 조망이 꽤 멋있었습니다.

정령치 휴게소 도착.
서북능선중간에 만날 수 있는 정령치 휴게소. 성삼재에서 새벽에 시작하면 일출을 보고나서
7~8시쯤엔 도착할 수 있는데, 여기는 취식이 가능한 컵라면이나 햇반 등을 팔고 있습니다. 굿!





정령치 휴게소에서 계속 걷다가 바래봉 가까이에 가면, 꽤 멋진 구간이 나타납니다.
고원같은 형태로 산이 둘러싸여 있고, 높은 나무가 없어서 기분좋게 주변 산세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약간 이국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 구간은 다시 가고 싶네요.



평탄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다시 출발했습니다. 좋은구간이다보니 데크까지 있네요.

조금 지나면 바래봉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잘 가꿔진 임도길과 나무들이 멋있습니다.
중간에 콸콸 흐르는 약수도 좋구요.

바래봉 정상까지 길이 매우 잘 닦여있습니다.
축제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보니 깨끗합니다. 약간 인위적이긴 하지만 ㅎ
이때 날씨가 많이 좋아져 하얀 구름이 너무 멋졌습니다.




정상 바로 밑에서 단사.




바래봉에서 몇키로 진행하면 서북능선 마지막 포인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업다운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길이 좋고 뷰도 좋습니다.
마을의 민박집에서 양해를 구해서 집앞 수도에서 간단히 씻을 수 있었습니다.


월평마을 지리산 인월 시장에서 통닭을 먹고
옆에 시외버스 터미널을 이용해 복귀 했습니다.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