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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CAYL (ip:121.171.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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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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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103

 

영남알프스에 실크로드라는 코스로 100km 의 환종주  코스가 있습니다. 

이 코스를 1박2일 패스트패킹으로 보급없이 코스 내 인프라만 활용하여 진행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영남알프스는 여러번 가봤지만, 실크로드의 초반 코스와 후반 코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기에 선답자의 글이나 사진으로만 유추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서는 

1. 무게의 경량화

2. 급수  

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2인 1조로 쉐어할 수 있는 물건들을 쉐어했습니다. (야영장비 및 기타장비)

역시나 물보급 포인트의 불확실성과 거리때문에 물 무게가 꽤 나갔습니다. 

 

모두 주흘 배낭에 Purist Bottle 구성으로 맞추고, 추가 물은 뒤쪽에 패킹하는 형태로 했고 

각자 추위 타는 정도 및 음식먹는 양 등은 알아서 맞춰서 진행했습니다. 

 

자신의 몸무게의 10% 이내로 맞춰야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판단되었으나, 1박2일의 음식과 행동식 물의 무게를 합산하니 

10% 이내를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밀어붙여보기로 하고 전날 밀양역에 도착했습니다.  

 

무게적응과 주흘로 달리기위한 적응 훈련을 몇번 하긴 했지만, 실제로 실크로드만큼 한번에 장시간 장거리를 하지는 않았기에 

걱정도 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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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는 주현씨의 도움으로 연습실에서 숙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출발이라 뭔가 사뭇 긴장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음식을 챙기고, 테이핑할 사람은 테이핑을 하고 각자 준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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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인 정문마을에서, 

컨디션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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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마을에서 시작해 흰덤봉 옆의 구만산까지 가는길은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고, 뛸 수 있는 구간이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무게가 문제였고, 고도를 많이 올려야했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약 20km/ 획득고도 2100m) 

산객이 적은 곳이라 길이 정비가 안된 곳도 많았고, 알바까지 몇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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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멋진 곳이 많이 나왔습니다. 

산객을 만나기는 어려웠고, 뭔가 외딴곳에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했고, 건조했고 꽤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생각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서 좀 부족했습니다. 

 

실크로드의 원코스면 능선을 돌아 구만산을 거치지 않고 억산방향으로 연결하는 것이나 

급수를 위해서 구만산 계곡쪽으로 내렸다가 구만산 정상으로 연결하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너무 가물었어서 혹시나 물이 없지 않을까 했지만, 꽤 큰 계곡이고 폭포가 있는 곳이기에 내려가자마다 물소리가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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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먼저 급하게 마시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기서 부상이 있는 친구가 있어서 먼저 구만산 입구쪽으로 하산을 했고, 나머지 인원만 다시 구만산으로 향했습니다. 

계곡에서 구만산 정상까지는 꽤 오르막이 심한곳이라 천천히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구만산 계곡까지의 물의 압박과 나무 가지 및 낙엽 등등의 조건이라 체력적인 데미지가 심했던 것 같습니다. 

 

구만산을 지나고, 억산까지 다행히 왔지만 시간은 너무 지체되서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야영을 위해서는 적어도 물보급 위치가 가까운 곳까지는 진행해야 했어서 

불가피하게 야등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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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는 뛰기 어려웠고 오르막이 심한 구간이기에 운문산 지나 아랫재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아랫재 샘터에서 급수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일찍 출발하기 위해서 새벽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가지산 가는 구간은 아랫재에서 능선까지 고도를 많이 올린 후에는 능선은 평탄하고 경치가 좋은 구간입니다. 

가지산장이 임시휴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서 기대를 안했지만, 가지산장은 아침 7시에도 불구하고 오픈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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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커피믹스를 먹고 본격적으로 2일차를 진행했습니다. 

가지산부터 배내고개까지는 꽤 평탄한 길이 많아서 뛸 수 있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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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고개에서 추가로 매식을 하고, 

친구 한명을 더 보내고, 남은 인원만 출발했습니다. 

배내고개에서 코스를 축소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박2일로 충분히 진행할 꺼라 생각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너무 없어서 코스를 축소해서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배내봉가는 중간에 샘터에서 다시 물을 채우고 배내봉, 간월산을 지나서 간월재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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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봉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구간은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유명한 코스입니다. 

사람도 많았고, 매점도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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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에 도착을 했고, 영축산에서 신불산 자연휴양림쪽으로 하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총 이동은 65km 정도에 획득고도는 5800m 정도되는 코스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1박2일이지만 생각보다 이동할 수 있는 이동 시간이 적었습니다. 

실크로드를 패스트패킹으로  완주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0시간의 이동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게를 좀 더 줄여야하고, 그 외 다른 작전들을 잘 짜야할 것 같았습니다. 

 

언젠가 다시한번 도전을 하겠지만, 이번 경험으로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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