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던 34회 하이킹클럽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34회는 아침에 비가 많이 오던 22년 8월에 다녀왔었습니다.
수승대에서 만나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렸다가 택시를 타고 월봉산 들머리로 이동했습니다.
비는 멈췄지만 바람이 불지않아 습도가 엄청 높았습니다.
산행 코스는 월봉산 - 수망령 - 금원산 - 수승대의 코스로 진행했습니다.
유명한 종주코스인 기금거황의 일부 구간을 걷는 곳이고, 그 외 코스는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문 코스였습니다.
거리가 긴 코스는 아니었지만, 여름의 산행은 더위와 습도 그 끈적함과의 싸움입니다.

산행을 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수망령에는 물을 보급할 수 있는 약수터가 있어서 물에 대한 큰 부담이 없던 산행이긴 했습니다.
먹는 만큼 땀으로 많이 흘리긴 했지만, 여름날의 산행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물을 충분히 보충하고 금원산으로 출발했습니다.



금원산 정상에 가까이 가면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는데, 주변의 황석산, 덕유산 등의 조망이 멋있는 곳입니다.

축하축하!

아침이 되니 기온이 좀 떨어져 습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텐트들은 축축해지고, 내부의 결로가 심해 물이 뚝뚝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텐트가 좀 무거워지고, 빨리 건조시키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순간입니다.


산죽과 풀들이 물을 머금고 있어서, 바지가 다 젖어버리기 전에 2.5L 팬츠를 입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해가 떠서 안개는 좀 걷히고 습도가 좀 내려갔습니다.



수승대로 하산하면 큰 계곡이 있어서, 물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이 넓은 계곡이었는데, 생각보다 물은 차가워서 좀 상쾌했습니다.
이 번에도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