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덕유산 육구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대피소 예약이 어렵고 시간이 여의치 않아 무박으로 계획을 했습니다.
육십령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출발 했습니다. 오늘의 멤버는 민교형, 선일씨, 우원씨 입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놓쳐서 급하게 우원씨네 집으로 이동해서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고 업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다보니 초반에 땀이 많이 났습니다.
할미봉까지의 길은 대체로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편안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걷기 좋은 길로 이루어진 종주입니다.

새벽녁의 조용한 산속의 걸음은 온전히 발걸음과 숨소리 자기 자신의 심장소리에 집중하여 걸을 수 있습니다.
약간의 빠른 템포로 숨이 차오르는 그 상황이 즐겁고 힘들면서 평온합니다.



걷다보니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미세먼지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조망도 별로 기대를 안했습니다.



등로는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할미봉을 지나 남덕유를 찍고 덕유산 주능선을 통해 구천동까지 갈 예정입니다.





서봉에서의 일출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은 꽤 쌀쌀하네요
서봉에서 남덕유산은 바로 입니다.


남덕유산

다시 열심히 시작, 우원씨 표정이 좋지않네요. 다들 밤새서 와서 그런지 졸리기 시작합니다. 우원시는 운전까지 했으니 ㅠ


삿갓봉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아래 삿갓봉 대피소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삿갓봉 대피소에는 취사장이 있고,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샘터가 있고 화장실까지 있기 때문에 밥먹고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김밥과 라면입니다.
신기하게 라면은 추울때나 더울때나 맛있습니다.

잠시 눈도 붙이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물도 뜨고.. 다시 출발~



무룡산 올라올때 많이 더워져서 잠시 쉬었다 갔습니다.
뷰도 좋고 계단도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


덕유평전

무룡산에서 덕유평전까지의 뷰는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멀리는 잘 안보였지만, 걷기 좋고 평전의 뻥뚫린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좀 졸려서 멍하게 쳐다 보긴했지만,, 이 구간에서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좀 시원할 때 가을이나 겨울에 눈쌓여있을 때 다시 오고 싶네요.


향적봉에서 단사를 찍고 하산합니다.



임도가 많이 길었지만, 그래도 구천동까지 무사히 도착. 구천동에서 육십령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택시가 좀 돌아가는 동안 꿀잠자고 서울로 출발.
올라오다보니 비가내리네요.
적절한 타이밍으로 종료!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