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맞이하여, 부산을 방문하고 영남알프스에도 다녀 왔습니다.
통도사를 들머리로 하여, 영축산 신불산 배내골 제약산 천황산 능동산 배내고개 간월산 신불산 신불재 가천쪽으로 하산하는 코스였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준 현정양에게 감사!
부산 노포동에서 언양 통도터미널로 갔습니다. 통도환타지아를 지나서 마을로 향했습니다.
통도사쪽에서 영축산으로 오르는길은 꽤 포근하며, 길이 잘 닦여 있습니다.
뜨거운 휴가철에다가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엄청나게 뜨거운 날씨 였지만, 산 그늘속에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덕에 그나마 쾌적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임도로 천천히 갈수도 있고 꼬불꼬불 임도를 가로질러서 가는길도 있습니다.
경사도만 다를뿐 두 길 모두 편안한 길입니다.
날씨도 좋고 뭔가 신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다 보면, 취서 산장이 나오고 이는 정상이 멀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취서산장에 가면 취서산장 지킴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얼음물과 육포 몇조각 나눠주었습니다.
폭풍흡입하는 모습이 덥긴 덥구나…
취서 산장에서 바라본 뷰도 아름답고 평화로웠습니다. 약간 뿌옇긴했지만.
영축산 바위들
정상 가까이 다가갔을때 신불산쪽으로 바라보면 아름다운 능선이 보입니다.
영축산 정상에 싸온 빵을 먹고 신불재쪽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백두를 착용했습니다. 현정양은 Hyperlite Mountaingear의 windrider2400을 사용하였습니다.
안전산행을 기원하고, 모두의 만사 평온을 기원!
워낙에 유명하기도하고, 아직 푸르른 억새들이 이뻤습니다!
매트는 잘려진 지라이트솔과 자누의 에어블락 방석을 사용하였습니다. 편하게 앉는데 쓰고, 잘때는 머리쪽에 사용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발포보다는 약간 두껍다 보니,
푹신푹신합니다. 그래도 공기가 채워져 있는 제품이라 가벼웠습니다.
길 좋고, 뷰 좋고
울타리 기둥을 이용해서 타이머로 사진을 남겼습니다. 종주하면서 같이 찍은 사진이 몇 안되네요 ㅎㅎ
정갈한 반찬 느낌입니다.
신불재에서 배내골 내려가는 길에 바위가 많습니다. 특히 계곡주변에도 꽤 많더군요.
부상때문에 클라이밍을 마음내키는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너무 하고 싶네요 흑흑
부상 안당하는것이 실력이다 라는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현정양 말에 의하면 배내골은 엄청 유명한 계곡이랍니다. 학생때 몇번 왔었다고. 아니나 다를까 사람도 엄청 많았고… 엄청 더웠다…ㅠ
스마트폰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서, 고사리분교쪽으로 가는길이 이쪽으로 연결되어서..이쪽으로 빠졌는데 결국 길이 없었고 길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탈출해서 다른 하나의 길로 간신히 합류해서 다시 진행했습니다. 사자평쪽으로 가는길입니다.
길도 잘못들고, 올라가는 길은 바람조차 많이 불지 않아 분노게이지 상승중인 현정양.
다행히 집에서 챙겨온 사과로 버텼다.
올라와보니, 기분좋은 이정표 발견해서 발을 빨리 움직입니다. 이때도 시간이 꽤 지난시점이라.. 가다가 야영하기로 했습니다.
사자평, 이쪽은 영축산쪽 평원보다 뭔가 깊은 느낌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람도 없고, 이국적인!
해가 많이 기울어갈때쯤이라 그런지, 더 멋있었던것 같습니다.
너무 멋진곳에서 야영을 했습니다.
쪽잠을 자고 일어나, 갈길이 멀기에 아침을 준비합니다.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했습니다. 아직 해가 완전히 뜨기 전입니다.
시원한 바람과 서서히 떠오니 해의 느낌이 좋습니다!
제약산을 거쳐 천황산으로 올라가서 능동산쪽 그리고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신불재까지가 오늘의 코스입니다.
고사리 분교쪽에서 올라오는 길은 길이 아주 좋습니다.
이쪽에서 제약산으로 오르는길의 숲이 아주 운치가 좋습니다.
높은곳에 있는 숲은 확실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골짜기를 올라 능선에 오르니, 역시 뷰가 감동적입니다.
제약산 정상에 들렀다가, 가야할 천황봉쪽으로 향했습니다.
제약산과 천황봉사이에 천황재가 있는데, 이곳도 여느곳과 비슷하게 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쪽 경치가 단연으뜸인것 같습니다.
슬슬 매서운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하지만.. 이쪽은 역시 바람이 무쟈게 붑니다.
그나마 다행!
천황재
천황산 정상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
바람이 너무 불어서 넘어질뻔 했다는..
천황산 정상
하… 아름답습니다!
날씨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바람!!
가야할 방향!
저멀리 샘물상회가 보이네요
샘물상회에 잠깐 들렀다가.
얼음골 케이블카 타는곳으로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먹고,
능동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능동산!
배내봉입니다.
이쪽 오를땐 바람이 전혀불지않아서.. 너무 더웠습니다!!
간월산 방향으로..
빨리 간월재가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싶었습니다. 물을 아껴야할 때라서..
죠오기 간월재가 보입니다.
간월재에서 식수보충을 넉넉히 하고,
신불산으로 향합니다. 시간도 촉박하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간월재와 간월산
원점 회귀 포인트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신불재 무사도착!
하산은 가천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무사히 귀가 완료!
이 번 종주 산행을 현정양이 함께 해줘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역시 영남알프스는 영남알프스 입니다. 매번 멋지고 환상적인 뷰를 보여줍니다.
8월의 뜨거운 날이었지만, 그만큼 뜻깊은 보람을 안겨주었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