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고개 – 석룡산 – 명지산 – 연인산 – 용추계곡

2015/06/02

석가 탄신일 연휴를 맞이하여, 2박 3일 코스로 처음에 계획을 했다가 산행하면서 계획이 조금 바뀌는 바람에
1박2일로 산행을 진행하였다. 총 코스를 보면, 광덕고개 – 백운산 – 도마봉 – 도마치재 – 석룡산 – 쉬밀고개 – 삼팔교 – 명지산 입구 – 사향봉 – 명지산정상
– 연인산 – 용추계곡 코스로 진행하였다. 거리는 약 50Km정도다. 정확한 거리는 아니니, 참고하시길!
동서울터미널에서 사창리행 버스를 타면, 광덕고개에서 하차가 가능하다. 광덕고개를 들머리로 시작하여 한북정맥을 타고 가다가 화악지맥으로 빠진다음 명지산 쪽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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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은 HYPERLITE MOUNTAINGEAR WINDRIDER2400을 사용했다.
모든 물건은 아니지만, 이번 산행은 2박3일 기준으로 가다보니, 식량을 최대한 많이 챙겨갔는데 일정이 당겨지는 바람에 결국 음식이 많이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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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규형, 상우형 그리고 전날밤 11시경 극적으로 조인이 성사된 상훈형님 이렇게 4명이서 산행을 시작했다.
전날 과음하신 상우형은 뒤쪽으로 쳐져서, 천천히 오기로 하고 3명이서 전방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광덕고개에서 하차 하면, 살짝 위로 올라오면 식당과 휴게소가 보이는데 여기서 음료수와 음식을 판매하니 혹시 부족하다면 보충하면 된다.
식당들을 쭉 지나가다보면, 철계단으로 된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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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On The Trail 행사에서 뵙고, 두번 째 만남! 사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인사를 나눈적이 있고 여러모로 인연이 있는 형님!
아무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조인! 산행 초반은 그늘과 산들 바람의 조화로 땀조차 나지 않는 쾌적한 산행이 계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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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치고나가는 순규형.. 나중엔…? ㅜ
광덕고개에서 도마봉까지는 좋은 트레일이 이어져있다. 뛰기에도 좋은 길로 이루어져 있고, 나무가 많아서 그늘이 많다. 물론 나무때문에 뷰가 아쉽긴 하지만,
그 만큼 산림욕은 제대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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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면서 서서히 고도가 높아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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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멀리 가기위해선 결국엔 스틱에 의지를 많이 해야한다. 팔에 펌핑이 날때까지 열심히 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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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정상에서 무지개 발견!
요렇게 짤막한 무지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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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은 903미터로 광덕고개에서 가까운 봉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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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벤 배낭이 신기하셨는지, 산악회에서 등산 오신분들이 만져 보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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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치봉으로 향하는 길, 길이 잘 닦여 있다. 오솔길처럼.
대체로 길이 좁고, 주변에 풀이 많다. 작년에 왔을 때도 점점 길이 좋아지면서 풀이 엄청 많아 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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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치봉에서 도마봉쪽으로 향하는 길에 작은 샘터가 있다. 다행히 물은 마르지 않아서, 물을 최대한 보충 했다.
산행하다보면 물보급포인트가 매우 중요한데, 현재 코스에서는 도마치봉아래 샘터 그리고 도마치재 식당에서 보급이 가능하다. 그 이후 코스는
계곡 정수로 물보급을 하면 된다. 요즘 비가 많이 안오고하니 말라버린 샘터가 많다고 한다. 이점 유의해야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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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봉에 오르면 꽤 괜찮은 뷰와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여기서 야영을 해도 꽤 괜찮겠다라고 생각하지만, 항상 갈길이 멀다.
도마봉에서 저 멀리 화악산 쪽이 보인다. 도마봉에서 정상석 기준으로 뒤쪽으로 가면, 도마치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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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이 많이 없어지고, 점점 몸이 후끈해지면서 힘들어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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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에도 알트라 론픽 1.5를 착용했다. 나한테 잘 맞는 신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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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치재 가는길에 꽤 괜찮은 뷰 포인트가 있다. 뒤에 석룡산을 배경으로 !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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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평평한 곳이 나오면, 도마치재 도로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쪽이 강원도와 경기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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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푯말이 보이고, 주차장과 식당이 있다.
라이딩 코스로도 꽤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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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돌아 이렇게 내려와야한다. 꽤 가파르기도 해서 조심조심 해야하고, 좀 내려가다보면 로프가 있어서 잡고 내려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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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오면 산악회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데, 일명 ‘개구멍’을 통과 해야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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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방송에 출연했던 유명한 식당이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사이다 한캔 사먹었다. 물론 도토리 묵과 잣막걸리 등등 엄청난 것들이 많았으나,
갈길이 멀어서..어쩔 수 없이 당보충하고 출발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인심이 좋으셔서 물 채워간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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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뒷편 임도길로 산행을 이어 가면된다. 임도길이 꽤 길었으나 날씨가 뜨겁고해서 의외로 힘들었다.
석룡산은 험한 구간이 있어서 조심해야한다.
임도에 오르면서 뒤돌아 보면, 왔던 길들이 보여서 참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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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도 많고 오르락 내리락 구간이 많아서 체력소모가 심했다. 물론 속도도 잘 안났고 ㅎ 뒤에 따라오는 상우형도 걱정이 되고..
하지만 무작정 다 기다릴순 없고, 계획이 있으니 일단 계속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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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조금씩 가파른길을 올라갔다. 재미도 있고 이때부터 혼자만의 사투가 계속 됐다. 같이 간 사람들은 대화가 없어지고,
묵묵히 걷고 쉬고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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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룡산 정상을 향해가는데, 여러번 정상인줄 알았는데 아닌곳이 계속 연속 되었다. 굽이굽이 아름답긴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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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위에 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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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다, 습한 곳은 원시림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신기한 느낌을 주는 곳도 꽤 있었다.
석룡산에서 길을 잘못들어서 왔다갔다 하면서 좀 고생했는데, 밧줄로 막아놓은 곳은 길 같지만 가면 안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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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룡산 정상 도착! 해가 많이 기울었다. 잠깐 숨좀 붙이고 다시 전진하기로 했다.
정상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서 석룡산인데, 확인을 제대로 못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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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밀고개에서 일단 밥을 먹기로 하고, 상우형을 기다렸다. 상우형도 막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 도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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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고구마 그리고 햄을 넣은 카레를 만들어 먹었다.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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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쪽으로 바로 향하긴 힘들어서, 코스를 수정하기로 했다. 삼팔교쪽으로 내려가 1박하고 이틀일정을 짜보기로 했다.
Sawyer Mini를 이용해 계곡물을 정수해서 물보충을 했다. 가볍고 물도 잘 짜지고 좋다. 계곡물이 워낙 깨끗해서 정수가 필요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해서 먹는다면 좀 더 안전하긴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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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를 찾고, 빠르게 사이트 구축한다음에 약간 휴식 후 잠을 잤다. 다음날 5시에 일어나기로 해서, 일어났는데 엄청 개운한 기분이었다. 몸도
안피곤한듯하고. 다리도 컨디션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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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미트볼과 양송이스프 그리고 빵!
맛있다. 순식간에 먹고 나서, 바로 출발을 했다.
상훈형은 출근을 해야했고, 다른 분들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나 홀로 명지산 연인산 쪽 연계산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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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팔교쪽 계곡도 참 이쁘다. 밤에 하산하는바람에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아침에 보니,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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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산행을 이어가야하니, 떼샷 찍고! 빠빠이 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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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동 종점으로 하산해서 익근리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기분 좋게 !
첫날은 반바지 입고 산행했는데 둘째날은 Mountain pants입고 산행했다. 긴바지 특성상 더울수 있었지만 그 오묘한 경계에서
적절히 건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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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근리에서 출발해서 조금 걷다보면 사진과 같은 이정표가 나온다,오른쪽으로 빠지면 사향봉 통해 가는 길!
사향봉 거쳐서 명지산 정상으로 가기로 했다.
이 쪽길이 좀더 빠르게 능선길로 접근할 수 있는것 같아서.. 지도 보고 판단햇는데, 결국 여기도 오르락 내리락! 그래도 좋은 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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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마자, 잣나무 숲이 펼쳐진당. 이른새벽 햇빛이 비추기 시작할때
너무 좋은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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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또한 훌륭하다, 물론 가다보면 급경사가 있지만, 그래도 나무랑 그늘 소리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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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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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봉이 금세다.
아침에 스프랑 빵먹었더니, 금방 허기진다. 계속 행동식 흡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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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봉에 도착했다. 현정양이 만들어준 슈퍼 에너지바! 맛있다.
그레놀라랑 크렌베리 초콜릿 견과류!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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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지만 타이머로 셀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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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 정상 도착!
신형 이정표보다는, 구형이 훨씬 멋지다. 음각에 손수 페인트 채워넣은듯한 오래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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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뷰!
여기서 명지 2봉, 3봉을 거쳐 연인산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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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녹색이 너무 짙긴했지만! 날씨는 너무 좋았다.
시계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이 정도면 굉장히 양호한 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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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들도 곳곳에 설치 되어있다.
열심히 걷다보면, 흙이 무너지는 곳에 설치된 나무 계단들을 볼 수 있는데,
계단 쪽으로 가다보면, 좁던 보폭이 넓어져서 급 힘들어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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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팬츠 외부 포켓을 요긴하게 사용했다. 딱 행동식 + 카메라가 적절하다.
물론 사용하다보니, 개선점도 찾을 수 있었고 나중에 비슷한 컨셉으로 한다면 산행중 느꼈던 내용을 필히 반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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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3봉에서 애석하게도 엄청나게 하산을 하고나서 아재비고개에 도착하고서 연인산을 바라보면,
아름답지만 엄청 힘든구간이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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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살짝 걱정이 되긴 했다. 결론적으로 모자라진 않았고 적절한 시점에 정수를 했지만, 카레에 넣어먹으려고
썰어온 생고구마와 닭가슴살로 행동식으로 대체 했다. 보통 산행할때 간식류를 단것을 많이 먹는데 (먹을 수 밖에) 이럴 때
뭔가 또다른 행동식을 단것으로 먹으면 많이 물리는 경우가 있었다. 뭔가 살짝 목마를때, 초콜렛이나 이런것이 먹고 싶지 않을때
생고구마를 먹는것도 좋다. 물론 무게가 좀 나갈 수 있지만, 이번 산행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ㅠㅠ 다음에 또 썰어와야겠다.
음식에 넣고 남으면 행동식으로 쓸수 있어서 좋다. 닭가슴살도 영혼없이 뜯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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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업힐을 마치면, 연인산 정상에 다다른다.
연인산이라 그런지 꽃도 펴있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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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에서 쓸쓸히 사진을 찍고서, 바로 출발했다. 전패고개쪽으로 가서, 정수하고 하산할 계획이었다. 경반쪽으로 빠지려고했는데, 내려가다보니 용추계곡쪽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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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길이 우정능선쪽으로 가는길이다.
꽃도 듬성듬성 보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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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정상에서 우정능선 방향으로 향하면, 바로 헬기장하나가 나오는데 여기서 뷰도 괜찮다.
꽤 넓은 헬기장이다.. 여기서 길을 잘못들기 쉽다. 길 잘못들어서 30~40분 헤매다가 등산로로 다시 복귀했다.
올라가자마자 보면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이쪽은 아니다. 다른쪽길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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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고 가다보면, 계속 이런곳 나온다. 스마트폰 지도 보면서 간신히 등산로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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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하자마자 물이있어서 폭풍정수 후 벌컥벌컥 물을 마셨다.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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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하산하다보니, 용추계곡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나왔다. 어쩔 수 없이 그대로 하산 진행했다.
사람도 거의 없고 한적하고 대체로 좋은 길로 쭉 10km 가량 이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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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계곡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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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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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 씻고 루나 신고 하산했다.
돌뿌리를 조심해야한다… 한번 잘못 치이면 발가락 사이에 껴있는 끈때문에 너무 아프다.
여차저차 하산까지 마무리하고, 가평터미널로 가서 다시 서울로 복귀했다.
길잃어서 헤맨부분도 있었고 했지만, 여러모로 괜찮았던 코스같다. 다음번에는 좀 더 확실히 계획을 짜서, 조금 더 긴 코스로 진행해봐야겠다.
화악산 중봉 – 애기고개라인을 빼먹은점이 아쉬웠고, 예상치 못한 하산과 잘못든 길 등등 재밌는 일도 많았고,
조심해야될 점도 몸소 느꼈다! 다시 코스를 짜면, 60km 이상의 코스가 나올것 같으며, 2박3일의 일정으로 하면 적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